이미지 중심 SNS인 핀터레스트가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4년 4월 기준 국내 월간 사용자 수는 약 611만 명으로, 5년 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에는 패션, 뷰티, 인테리어 등을 주제로 한 ‘핀터레스트 감성’ 트렌드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10~20대 여성, Z세대를 중심으로 감성 이미지 탐색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사용자도 급증 중이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월간 사용자는 5억 7천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운영 중인 X(구 트위터)와 비슷한 수준이다.
핀터레스트는 좋아요나 댓글 같은 SNS적 소통보다는, 개인 취향을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둔 구조다.
유저들은 관심 있는 이미지를 ‘보드’에 저장하며 콘텐츠를 스크랩하듯 사용한다.
2022년 CEO가 구글 출신 빌 레디로 교체된 이후, AI 기반 이미지 검색과 쇼핑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핀터레스트는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시각 검색 기능을 선보였고, 이 기능이 광고 및 쇼핑 전환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모든 이미지에 상품 연결이 가능해졌고,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으로 쇼핑 연동도 강화됐다.
사용자는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품 정보를 탐색하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구매 경험은 상업성이 강한 기존 쇼핑 플랫폼과 차별화를 만든다.
실제로 Z세대는 “쇼핑하러 핀터레스트에 간다”는 인식까지 갖게 됐다고 CEO는 밝혔다.
국내에서는 ‘흐릿한 화질’, ‘파파라치 구도’ 등 정제되지 않은 무심한 이미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인스타그램 피드 스타일보다 더 트렌디하게 받아들여지는 중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감성과 무심한 연출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콘텐츠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핀터레스트는 이런 흐름을 기반으로 이미지 검색, 쇼핑, 광고 기능을 강화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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